우왕, 얘네들도 재밌게 치고박고 하는구나.
팀이름 그대로 "용호상박"
SK 두산전과는 다른 의미의 투수전이 나오고 있는데, 확실히 기아가 다르긴 다르네.
지금까지는 기아가 강한 선발 투수가 가지는 위력이 뭔지 여실히 보여주며, 두산과의
혈투끝에 올라와 기진맥진한 SK의 약점을 잘 파고들어 2승을 먼저 따냈다.
하지만, SK의 강함엔 정말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겠다.
2차전, SK는 피로누적으로 퍼져있는 불펜진을 가지고도 기아를 2실점으로 틀어막았는데,
그것도 4명의 투수만으로 버팅겨내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SK는 고효준이 연속 볼넷을 주며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끝내 우완 릴리프를 내지 않으며
조금이라도 투수를 아끼기 위한 발악에 가까운 노력을 보였는데, 결국 추가 실점을 막아낸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송은범의 예상치못한 역투도 있었고, 기아가 삽질 주루로
조공을 하기도 했다만;;) 어찌되었든 이런 박빙승부에서도 윤길현, 정대현, 정우람을 아껴낸거니까.
거기에 언터쳐블이라 생각했던 유동훈을 털어내며 끝까지 추격하는 저력까지 보여주었으니...
그 지경이 된 팀을 가지고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SK의 진정한 무서움 아닐까;;
3차전부터도 재미있을거 같다.
SK의 반격이 기대가 되는데, 전반적으로 팀이 만신창이이긴 하지만, 데미지는 최소화한거 같고,
이제부터는 홈경기니까 좀 다르겄지.
뭣보다... 한국시리즈가 허망하게 끝나면 재미없잖여... 좀 치고박고 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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