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공놀이 PO 5차전 2009/10/15 02:08 by 미친낙타

결국 어제의 그 소낙비는 SK를 향해 웃어주었나보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두산은 4번 김현수라는 회심의 카드가 만든 홈런이 날아가면서, 순간적으로
폭발할 수도 있었던 팀사기가 한순간에 씻겨버렸고, SK는 두산의 변칙 타순에 대응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쪽수가 딸리는 투수진의 꿀맛같은 휴식을 얻어냈다.


...라고 하면 너무 결과론적인 얘기인가.


엄청난 혈전을 펼치며 끝내 5차전까지 이어진 플옵은 참으로 싱겁게 끝이 났다.
두산 투수들은 돌림빵 경쟁을 보여주겠다는건지 나오는 족족 쳐맞으며, 타자들이 뭔가 손써볼
겨를도 없이 단숨에 무너져버렸다. (뭐, 타자들이라고 잘친건 아니다만;;)

...라고 두줄 요약 가능한, 역대 포스트시즌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OME 경기 되시겄다.
갖가지 신기록도 만들어진 모양이던뎈ㅋㅋ

경기 분위기가 단숨에 넘어가버리자 두산은 빈볼성 위협구를 연거푸 던지며 진상을 피웠고,
결국 꼴받은 SK 나주환이 포수의 조인트를 까고 들어가는 슬라이딩으로 보복, 경기는 일순
난장판이 되면서 과연 라이벌다운 다이나믹(?)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얘네둘은 이래서 재밌엌ㅋ)


이렇게 플옵은 SK의 강함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두산이 역스윕을 당하며 쳐발리면서 끗.
두산은 거의 트라우마가 될법한 데미지를 입었는데, 앞으로 벌어질 '곰탱이 비룡 극복기'가
무지 재미있겠어.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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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風林火山 2009/10/15 02:14 # 답글

    돡포들 블로킹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루선상에서 대놓고 막는게 한두번 본게 아닌 것 같은데 두산 코칭스태프에서 생각이 있다면 수정하겠죠.
  • 미친낙타 2009/10/15 13:00 #

    이 한몸 불살라 몸통 박치기 정도는 각오를 하나부지요ㅋ
    안그래도 두산 포수들 올해 사고 많이 쳤는데, 저러다 누구 하나 피를 봐야 고쳐질지 싶네요.
  • dlew 2009/10/21 14:51 # 삭제 답글

    내심 벤치 클리어링 기대했었는데..쩝
  • 미친낙타 2009/10/22 01:04 #

    어엌ㅋㅋ 과격하신 들루님;;
    사실 두산이 기세를 바꾸기 위한 신경전을 걸었는데 의도대로 되지 않은듯한 느낌이었죠;;
    오히려 나주환한테 한방 먹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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