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광민, 풀타임 믿음에 '6월 맹타'로 보답
저 기사에 제목이 저렇게 붙는걸 보니 킬인식이 정말 우리나라에서 이미지가 좋긴 한가부다.
하기야, 야구 해설가들조차 '믿음의 야구'라 부르고, 언론도 찬양일색이니 그럴수밖에.
그는 분명 이 바닥에서 확실한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볼까?
외국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언론과 관계자들에게 무차별 난도질을 당하는 롯데의 감독을 보시라.
하지만, 어떤 언론도 지금 킬인식에게 한화를 개막장으로 만든 책임을 묻지 않는다.
다만, '투수가 없어',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못했어' 등의 변명거리만 안타까운 듯 내보내고 있을뿐.
...젊은 투수들이 왜 성장을 못한 것인지 정말 모르는 건가?
어디보자... 지금 한화의 젊은 투수들, 이미 수술대로 갔거나 재기불능인 선수들을 빼면 성장했어야 될
어린 투수들은 대략 류현진, 안영명, 윤규진, 양훈, 김혁민, 유원상 정도 되려나.
저기서 로또가 터진 류현진과 경험이 더 필요한 김혁민을 제하고, 유원상은 쫌 그르타치고(...얜 성장을
못한게 맞다 -_-)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굴렀는지 생각을 좀 해보라고.
'연투를 해도 괜찮은게 장점', '요즘 젊은 투수들은 좀만 아파도 쉴라 그런다' 이딴 소리나 하지 말고.
흔히들 킬인식 감독의 야구를 가르켜 '믿음의 야구'라 칭한다.
허나, 킬인식만큼 선수들을 믿지 못하는 감독도 드물다.
그리고 감독이 선수를 믿지 못하면 팀이 어떻게 되는지는 바로 지금의 한화이글스가 증명하고 있지.
믿음의 야구가 뭔데?
자신이 데려온 노장선수(라 쓰고 양아들이라 읽는다)들을 주구장창 밀어주는거?
쓸만한 투수 하나를 '너만 믿는다'며 개처럼 부리는 거? 번트를 안대는거?
킬인식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선수들을, 특히 검증되지 않은 신인선수들을 믿지 않는다.
그가 진정 '믿음의 야구'를 펼쳤다면, 지금같이 큰 점수차도 못미더워 주구장창 노예들을 굴리면서
투수들을 아작내는 일도 없을것이고, 세대교체가 잘 안되었다고 징징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좋은 성적만을 향해 팀의 자원을 있는대로 쥐어짜다가 밑천 드러나면 개털되는거.
감독은 커리어를 쌓고 팀을 떠나면 그만이지만, 선수들은 죽어나고 팀은 초토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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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민을 아는 사람이라면 저 위의 기사 제목이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킬인식 감독이 유난히 못미더워 했던 대표적인 선수가 그이기 때문이지.
주로 대타 출전하면서도 임팩트있는 타격으로 포텐을 증명했음에도, 송광민은 '수비가 약하다'는
평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면서 킬인식 감독의 미움을 받아왔다.
실책 하나에 교체는 다반사에, 심심하면 2군행... 심지어 실책을 범한후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교체된 경기도 기억난다. ...좋은 믿음이다. ㅅㅂ
때문에 송광민은 여기저기 포지션을 옮겨다니며 자리조차 잡지 못해왔다.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3년.
그러다가, 올해 갑자기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다.
만약 한상훈이 군대를 가지 않았다면, 또는 김민재가 과거의 수비범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과연 그래도 킬인식은 송광민에게 기회를 주었을까?
여하튼 4년차가 되어서야 겨우겨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죤나 열심히 뛰는 송광민을
보고 있으면, 응원을 안보낼수가 없다.
아직 어설픈 수비는 볼때마다 똥꼬에 힘을 주게 하지만, 타격포텐이 헛방이 아니라는 건 스스로
증명중. (현재 8개구단 주전 유격수중 가장 높은 타율과 장타율을 기록중)
그거 아시나?
지금 개막장이 된 한화에서 그래도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그렇게 킬인식에게
이지메를 당하던 김태완, 송광민, 연경흠 등 젊은 선수들이라는 걸?
그렇게 개처럼 굴렀음에도 안영명이 자리를 잡아가고, 양훈, 황재규가 그래도 버텨주면서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걸?
...현실은 쟤네들 군입대해야 됨. 아놬 좆망.



덧글
식빵곰 2009/06/19 09:45 # 답글
아놬 ㅠㅠㅠㅠㅠㅠ우리 애들이 그저 불쌍할 따름입니다.
미친낙타 2009/06/19 23:46 #
T_T
rumic71 2009/06/19 11:08 # 답글
"나는 한 놈만 믿어."
미친낙타 2009/06/19 23:47 #
그것도 돌아가면서 믿는다능;
Me 2009/06/19 12:18 # 답글
송광민 ㅎㄷㄷ 무섭네요. 태클은 아닙니다만, 장타율 1위는 히어로즈 강정호 선수입니다;;
미친낙타 2009/06/19 23:48 #
강정호도 최근 페이스 좋다던데,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양이군요.오늘자 유격수 장타율 1위는 광민이던데요.
Me 2009/06/20 16:52 # 답글
아 그렇군요. 어제경기로인해 2리 앞서가시고계시네요;;^^
미친낙타 2009/06/22 01:48 #
헐헐;; 근데 유격수는 수비로 말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