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공놀이 숨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2009/04/27 00:28 by 미친낙타

잠실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사고가 있었죠.
홈으로 쇄도하던 김태균이 최승환과 충돌한 후 땅바닥에 머리를 찧고 혼절...
처음엔 그냥 포수 블로킹에 아웃된 것만 아쉬워하며, "뭥미, 김거북 거기서 왜 뛰어 -_-" 막 이러고
있었는데 김태균 상태가 이상하더군요.
그대로 의식이 날아간 채 땅바닥에 널부러져 꼼짝도 않는...
관중들이 크게 그의 이름을 외쳤는데도 그는 죽은거 마냥 미동도 안했습니다.

정말 숨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의료진과 구급요원이 들어오고, 김태균은 여전히 추욱 늘어져 미동도 없고;
김태균은 곧바로 들것에 실려나갔고 얼마 후 엠뷸런스의 사이렌 소리가 크게 울리더군요.
안그래도 올시즌은 유난히 사고가 많은데 별의별 안좋은 생각이 다 들었죠.

야구고 뭐고 이미 눈에 하나도 안들어오고, 같이 간 친구의 DMB로(때마침 잠실 경기 중계중) 말없이
경청 모드. 소식이 들어오기만 기다렸죠.
그렇게 애간장이 타던중 쇼크 상태였으나 의식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제서야 겨우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여태까지 야구 보면서 가장 길었던 이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다행입니다. 다행이란 말 외에 다른 할말이 없네요.

새삼스레 굉장히 위험한 스포츠란 생각이 듭니다.


 - 잠실 구장도 구식은 구식이네요; 문학 구장은 차량이 직접 구장내로 들어올수 있던데, 잠실은
    아무래도 빠른 응급 처치가 곤란한 구조네요. 예전 임수혁 사건이 벌어진 곳도 잠실 아니었던가?

- 어쨌든 김멀쩡 소식을 듣고 나서야 다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경기는 아스트랄.
   별명이 빠지면서 '4번 타자 추승우'라는 엽기적인 타순도 볼 수 있었고, 좋-_-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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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비맞은달 2009/04/27 09:11 # 답글

    그래도 의식을 찾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요새 롯데에서는 조성환도 부상으로 나가게되고, 홍성흔도 박기혁도 부상이라 타팀이더라도 부상소식이 들리면 안타깝더군요;;;
  • 미친낙타 2009/05/01 00:05 #

    다행이죠.

    그나저나 조주장님 빨리 복귀하길 바랍니다.
  • 반바스틴 2009/04/27 10:52 # 답글

    큰 이상이 없다더군요

    또 별명하나 생기나요 ㄷㄷ
  • 미친낙타 2009/05/01 00:06 #

    팬들이 상당히 놀라긴 한 모양입니다. 별명도 안부르거니와 까지도 않아요;;
    경기에 복귀해야 비로서 다시 김멀쩡, 김부활이 될 듯.
  • 유신 2009/04/27 10:53 # 답글

    별다른 후유증 없이 시즌을 제대로 마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노래 부르는 해외로 나가도 괜찮으니까.. 건강하기만 하다면..
  • 미친낙타 2009/05/01 00:09 #

    물이 오를대로 오른 페이스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긴 합니다.
    작년 클락의 경우도 있고 하니..
    일단 몸에 이상은 없다고 하니 지켜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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