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업: 레이나, 아우렐리우, 캐러거, 스크르텔, 아르벨로아, 베나윤, 알론소, 마스체라노, 루카스,
카윗, 토레스
서브: 아게르, 바벨, 카발리에리, 도세나, 히피아, 은고그, 리에라
골: 레이나(OG), 알렉스, 람파드 2골 (이상 첼시) / 아우렐리우, 알론소(PK), 루카스, 카윗(리에라)
포스팅이 늦었네요.
결과는 다들 아실거고, 제법 지난 경기니까 간단히 적습니다.
대단한 경기였죠.
다시 떠올려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명승부였습니다.
근성과 투지로 엄청난 경기를 해준 그대들에게 박수를... (더불어 내 똥줄 돌리도.. -_-)
개인적으로는 0405 챔스 결승, 0506 FA컵 결승, 0809 리그 OT대첩과 더불어 영구 소장할 경기입니다.
이 경기를 '최악의 경기, 최고의 재미'라는 어처구니 없는 평가로 폄하하는 기사를 봤는데,
분명 양팀의 미스가 남발된 경기이긴 하지만, 이건 그런 허접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경기가 절대 아닙니다.
이 경기는 살인적인 일정과 양팀의 절박함이 빚어낸 악전고투로 평가받아야 정당합니다.
양팀 모두 체력은 바닥나고 둘다 정신적 지주가 출전 불가 상태.
토너먼트에서 첼시 정도의 강팀을 상대로, 그것도 SB에서, 거기다가 무조건 3골 이상을 뽑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수비까지 신경쓸 여력이 리버풀에게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는지...?
공격에 올인을 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풀은 파상공세 끝에 2골을 먼저 뽑아냈고, 기세에 눌린다고
판단했던 첼시의 히딩크가 과감히 맞불을 놓으면서 경기가 난타전으로 흘러간 것이죠.
이 경기는 경기 자체만으로 평가받아선 안됩니다.
모두가 가망없다고 생각한 경기를 '어쩌면...'이라는 기대를 할 정도로 끌고 갔던 리버풀의 투지를
칭찬해야 하고, 그에 말리지 않고 과감히 경기를 난타전으로 끌고간 히딩크의 용병술을 칭찬해야죠.
공격에 올인한만큼 실점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던 탓에 끝내 기적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만,
모처럼 리버풀 팀스피릿을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역시 똥줄 + 마약 축구의 리버풀. 새벽에 보셨던 분들 모두가 잠이 달아나셨을듯;;
어찌되었든 승부는 났고, 이제 목표는 확실해졌습니다.
리그 우승... 이제 몇 경기 안남았습니다. 끝까지 지켜볼랍니다. YNWA
- UEFA에서도 역대 챔스 명승부 10선에 이 경기를 등재했네요.
...명승부 10선에 리버풀의 경기가 4개나 되는군요;; 역시 똥줄 승부의 대명사답습니다;;
1st Half Highlights
2nd Half Highlights

Rest In Peace.
We'll Never Forget You.

객석에서 전전긍긍... 너도 똥줄 탔겠지;;



덧글
GrayFlower 2009/04/19 00:38 # 답글
이 패배가 오히려 리그 우승을 위한 좋은 약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친낙타 2009/04/20 02:05 #
넵, 좋은 약이 되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