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pool FC [EPL 8R] 리버풀 VS 위건 2008/10/19 16:24 by 미친낙타

리버풀 3 : 2 위건

라인업: 레이나, 도세나, 아게르, 캐러거, 아르벨로아, 리에라, 알론소, 제라드, 페넌트, 킨, 카윗
서브: 베나윤, 카발리에리, 엘자르, 히피아, 인수아, 루카스, 은고그

골: 자키 2골(이상 위건) / 카윗 2골(아게르, 페넌트), 리에라(엘자르)



또다시 리버풀 극장 작렬.
계속해서 똥줄축구를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심장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는 리버풀.
그래도... 또 이겼다. 또 역전승이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토나올 정도로 대단한데, 이 정도 기세를 보여준 적이 있었던가?
올 시즌은 정말로 기대해봐도 되는거냐...



국대주간에 또다시(...) 다쳐서 돌아온 토레스와 바벨, 출장이 불가능한 마지우개 등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을 입은 상태에서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역시 눈에 띄는 것은 아게르의 선발출장,
그리고 바로 페넌트의 출장 되겠다. 아게르의 복귀야 예고되었으니까 그렇다치더라도, 페넌트는 일전에
내가 '리그에서 볼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예상까지 했었는데 무안하게스리.. -_-;;; (근데 왜 반갑지;)

경기는 한마디로 말해 똥줄풋볼의 진수였다.
위건의 경기력이 생각외로 괜찮았고, 리버풀은 어딘가 나사가 하나 풀린듯한;
하지만 이번시즌은 뭔가 얻어맞으면 흘렸던 정신줄을 다시 주워 담는 놀라운 근성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게 아주 흐뭇하다.

게다가 의도를 한것처럼 뭔가 상당히 스토리 있는 게임이 만들어졌는데, 그 주역들을 살펴보시겠다.

결자해지 아게르
슭텔이의 부상으로 출장기회를 잡게된 아게르. '난 이런식으로 출장기회를 잡길 원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까진 좋은데 그걸 몸으로 보여줄 필요까진 없잖아;; 작렬하는 몸개그로 한골을 그냥 헌납했다.
(재밌는 것은 아게르의 미스가 분명해보이는데 이상하게 레이나가 욕은 다 먹고 있다. 역시 일단 잘생기고
봐야...) 여하튼 자신의 실수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성향인지(사실 원래 성향이 좀 그렇지만;) 보는 사람이
불안할 정도로 무식하게 치고 나와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엔 2대 1패스를 주고 받으며
사이드를 돌-_-파하다 한명을 개인기로 접-_-고 정확한 크로스로 카윗의 골을 어시스트
하면서 실수를
만회한다. 어허허허...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윙어인줄 알았겠다;; 여하튼 그 골 외에도 경기 내내 전진을
하며 주체할수 없는 공격 본능을 보여줬는데, 덕분에 커버링하는 알론소가 센터백처럼 보였...

퇴장제조기 알론소
오늘도 한명을 보내버리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드캡터 알론소;;
이거 무슨 자격증 줘야 되는거 아닌가?; 여하튼 저 카드가 게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알론소가 유난히 깊은 태클을 자주 맞고 있는데 사실 비명을 지르며 나뒹구는 모습을 보면
진짜 보는 사람은 식겁하지 아니할 수 없다는 거... 근데 저러고도 여태 부상없이 멀쩡한 건 미스테리.
올시즌에만 벌써 4명을 보내버리며 마지우개와 함께 중원의 신흥 지우개(...)로 맹활약중이다.
요즘 폼이 상당히 괜찮고 여전히 좌우로 뿌려주는 패스는 대지를 갈라준다. 다치지 마라... -_-

리에라 데뷔골!
'알짜배기'가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며 맹활약중인 리에라. 드디어 데뷔골을 작렬하셨다.
오늘도 왼쪽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항상 전반전 혼자 뛰다시피 하다가 후반전 조루모드에
돌입하던 이전과 달리 경기 내내 잘 뛰어주었다. 오른쪽 페넌트가 괜찮은 폼을 보여주며 균형을 맞춰준
것이 이유가 아닐까. 오늘같이 양윙어들이 측면을 공략하는 뭔가 리버풀답지 않으면서도 클래시컬한
공격들도 앞으로 괜찮은 공격옵션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경기 내내 잠수타다가 엘자르의 크로스를 살짝 흘리며 리에라의 골을 돕는 제주장의 센-_-스도 멋졌다.
여하튼 이적생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활약을 하고 있는 리에라. (부엉이라는 별명도 얻었드라. -_-)

나 원래 공격수라구! 카홀딩 카윗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원과 전방을 쉴새없이 오가는 최전방 수비수(...) 카윗, 오늘 삘받았다.
토레스가 결장하고 킨이 부진한 가운데 드디어 자신이 원래 공격수였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움직임이야 이전에도 엄청났던 선수고, 굿이라도 하고 나온건지 평소 발에 붙어있던 개발신을
떨쳐버린 위협적인 슈팅들을 연발하며 '엉아가 원래 득점왕 출신이거덩?'하고 말을 하는 듯 하다.
시종일관 위협적이었고 추격골, 역전골을 작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침.
평소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응?)은 오리지날 윙어인 페넌트가 맡아 어시스트도 하나 해주었으니
이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 보너스...
히죽.

흐뭇한 라파 영감님...
후반전 용병술은 파격적이었어요. (풀백 없는 포메이션 -_-)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아 놀리려고 그런건데 사진은 무슨 화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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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소닉 2008/10/19 20:21 # 답글

    또레는 뭐 사진이 곧 화보되니;;;

    그리고 카홀딩..오오 카톱;

    그리고 알론소는 비디치-케이힐-자발레타-발렌시아...

    연속으로 이러기도 힘든 데;;ㅋㅋ
  • Run192Km 2008/10/19 21:05 # 답글

    신흥 지우개 최고네요 ㅎㅎ
    밸리에서 왔습니다.^^;;
  • 비맞은달 2008/10/20 09:28 # 답글

    정말 이놈의 극장본능은 ㅎㅎㅎ
    키노는 중간중간 그래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긴 하던데;;
    왜 골이 안터질까요 ㅠ
    제주장의 흘리기 센스란 ㅎㅎ
    이제 좀 편하게 이기는 모습을 좀 보고싶습니다 ㅠ
    이건뭐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죄다 극장본능을...
  • 반바스틴 2008/10/20 15:49 # 답글

    2-4-4 포메이션 인상적 ㄷㄷㄷ

    리에라 데뷔골 축!!! 드디어 얘도 보답을 받는듯... 카윗이나 리에라나 모두 희생에대한 보답을 오늘!

    똥줄경기 제발...... 가.끔.씩 만
  • 미친낙타 2008/10/20 17:57 # 답글

    소닉님// 또레는 뭐... (남자지만 또레가 좋아요 하악하악;;), 카홀딩은 각성했죠. 알론소는 데스노트라도 쓰고 나오나봅니다;

    192킬로달리자님// 이제 중원은 지우개 콤비로 가는거죠(?)

    비맞은달님// 올시즌 극장본능은 05년 챔스를 보는거 같습니다. 이거 좋은 징조죠..(?)

    반바스틴님// 분노의 2-4-4...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라파영감님도 '죽어도 지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마구 표출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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